(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위기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지난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에 성공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심현섭이 등장했다.
2개월 만에 제작진을 만난 심현섭은 "지난 3월에 촬영을 하고 순식간에 시간이 갔다"고 말문을 열더니 "여자친구가 일반인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헤어졌냐'고 궁금해하신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심현섭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4~5일 냉전도 있었다"면서 주변에서 보내주는 가짜뉴스들을 언급했다. 가짜뉴스 내용에는 '여자친구가 탈북인이다', '심현섭이 병원에서 시아버지 밥을 먹인다', '임신 10주 초음파 사진'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최근 아팠다는 여자친구의 근황을 들은 제작진은 두 사람이 현재 잘 만나고 있는지 궁금해했고, 심현섭은 "그렇다"고 즉답했다. 이어 심현섭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와 이상한 루머, 괴소문들 다 보고 있는데 이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림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저도 이걸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잘 헤쳐나가고 있고 지금 만난 지 10개월째다. 앞으로도 예쁜 사랑 키워나가겠다"라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제작진이 결혼을 언급하자 심현섭은 언제 심각했냐는 듯 함박웃음을 지었고 "둘이 똘똘 뭉쳐서 예비 부부로서 정신적으로서 강해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장면에서 심현섭의 소속사 대표를 통해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알고 보니 문제의 가짜뉴스들로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결국 심현섭은 자신의 결혼을 위해 힘썼던 고모 심혜진을 만났고, 심혜진은 "뒤집을 수 있는 일이냐 없는 일이냐 이야기를 해야지. 무슨 짓을 했니?"라고 다그쳤다. 심현섭은 여자친구에게 소홀했던 일화를 고백해 심혜진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고모와 상담 후 신혼집에서 홀로 하루를 보낸 심현섭은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행히 심현섭은 여자친구를 만났고,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는 "생각보다 제가 오빠를 더 많이 마음에 두고 있었나 보다. 그걸 느끼게 됐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을 본 스튜디오는 환호와 함께 축하를 남겼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