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만들게요, 제가 복귀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세요"…감독에게 '패기' 있게 말했다, 2025시즌 엔구행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4 08:31:45 수정 2025-01-04 08:31:45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역시 에이스다. 패기 있는 말로 사령탑을 웃게 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는 현재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오는 6월이다. 시즌 중반이면, 팀이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가 선발진에 복귀하게 된다.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다. 울산공고를 졸업한 뒤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번에 NC 유니폼을 입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20시즌에는 15경기 9승 93⅓이닝 평균자책점 1.74 102탈삼진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둬 구단 첫 창단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68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 681탈삼진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 갈 투수 구창모를 높이 평가해 높은 대우를 했다. 2023시즌부터 2029시즌까지 6+1년, 6년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 및 7년 차 계약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132억원을 받을 수 있는 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구창모를 향한 구단의 기대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25시즌을 대비하는 NC는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하고 선발진에 물음표가 따른다. 국내 선수들이 채워야 할 3~5선발에서 확실한 카드가 없다. 

에이스 신민혁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왔기에 초반부터 무리할 수 없다. 영건 신영우는 비시즌 울산-KBO Fall League와 호주프로야구(ABL) 파견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상수로 보기에는 어렵다. 국내 선발진을 꾸려가기 힘든 상황이기에 구창모의 복귀는 NC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구창모는 최근 새해를 맞이해 이호준 NC 신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에이스다운 패기 있는 각오로 이 감독을 웃게 했다. 사령탑은 "새해를 맞아 나와 통화할 때 분명히 얘기했다. '제가 복귀하기 전까지 5위를 유지하시면, 1위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믿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건은 구창모의 몸 상태다. 입대 전에도 반복되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단 한 차례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상무 입대 직전에도 왼팔을 수술하며 지난해는 주로 재활에 주력했다. 시즌 막판 퓨처스리그에 복귀해 실전 투구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 감독은 구창모 몸 상태에 관해 "특별한 건 없다. '지금 좋다'고 얘기 들었다. 이제 안 아프고 야구를 잘할 타이밍이다. (구)창모의 나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반등에 나설) 타이밍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구창모의 별명은 '엔구행(NC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이다. 건강한 구창모는 리그 최고 투수로 불릴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NC 팬들을 웃게 한다. 동시에 그의 맹활약은 팀 승리와 높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다가올 시즌 복귀할 구창모는 NC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구창모의 말처럼 그의 합류가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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