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한민국 만드는 일 앞장"…최호정 서울시의장도 조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오전 시 간부들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시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린 뒤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분향소를 운영한다.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지만, 그 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시는 분향소에 헌화용 국화를 마련해 두고 안전한 환경에서 추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및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하고 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서해상 선박 전복 사고 소식까지 들려와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오 시장은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유가족 지원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선박사고로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전 시의원 약 30명과 시청 앞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의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리고 조문록에 "깊이 애도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최 의장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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