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품은 첫 관광특구…서초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연합뉴스
입력 2024-12-30 08:09:25 수정 2024-12-30 08:09:25
"5년간 9조원 경제 파급효과 기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26일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면적 약 0.84㎢)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관광특구 지정은 서울에서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마이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이어 8번째다.

이곳은 전국 79개 버스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44년 역사의 고투몰 지하상가와 신세계백화점, 세빛섬, 반포한강공원 등 관광·쇼핑시설이 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도 열린다. 연간 11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구는 추산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권 침체기에 들어서자, 고투몰 상인회와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 서초구 측에 먼저 관광특구 지정을 제안하면서 특구 지정 노력이 시작됐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가 개방되고 반포동 사거리 횡단보도도 최근 '□'자 형으로 개통되면서 특구 지정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관광특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 공간에서 공연 및 음식 제공도 가능해지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3천700만원의 예산도 지원된다.

구는 이번 지정으로 향후 5년간 약 9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서초문화벨트와 강남역 상권까지 연계한 관광을 추진한다면 서초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구는 ▲ 길찾기 통합 안내 체계 구축 ▲ 지하공공보행통로에 아트조명 설치 ▲ 패션·뷰티 상품이 밀집한 고속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 반포대로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조성 ▲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 개통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고투몰 정귀연 대표이사는 "고투몰 상권에서도 외국인 사후면세점(Tax Refund)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서울시티투어 버스 고투몰 정차, 주차시설 확충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한강을 품은 유일한 관광특구인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을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서초구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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