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美 CIA에 신고했다"더니...결국 '제한조치' 됐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4 18:10:01 수정 2024-12-24 18:10:01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한 누리꾼이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사를 밝힌 아이유를 반복 신고하자 CIA 측에서 제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CIA 넘어섰다. 오피셜임"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CIA로부터 받은 메일을 캡처해 게시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CIA 홈페이지에 신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

A씨는 "CIA 앙망문(사과문) 떴다. 한국에서 신고가 엄청 빗발쳐서 CIA가 놀라워하고 있다. 평균 2만~3만명은 신고돼서 ESTA(전자여행허가제) 발급이 막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메일 문구는 메일 송출 실패 관련 내용.

메일에는 "여러 건을 너무 빠르게 했다. 동일 컴퓨터에서는 10분에 한 번씩만 다른 신고 내용을 제출할 수 있다. 이 정책은 신고 남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신고 내용에 정보를 추가하거나 명확하게 하기 위해 두 번째 메일을 제출했다면 이번 조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안내돼 있다. 

앞서 아이유는 14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 등에 선결제 기부를 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A씨는 이러한 아이유의 행동을 지적하며 CIA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던 바.



더불어 일부 누리꾼은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 브랜드 등에 불매 운동을 하거나, 탄핵 찬성 리스트를 만들어 CIA에 신고를 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이들이 신고한 목적은 연예인들을 '종북 세력'으로 몰아 미국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 ESTA가 거부되면 주한 미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고자들의 논리다.

그러나 미국 비자와 체류 업무는 CIA가 아닌 국무부 담당. 또한 국무부 영사사업부는 입국자의 건강 상태, 범죄 전력, 테러 안보, 불법 입국, 생활수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정치 성향만으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탄핵집회에 참석한다고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라는 질의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그게 가능하겠느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X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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