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콘 강제 취소' 이승환, 전화위복 됐다…광주·화성서 '모시기' 러브콜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4 17:30:02 수정 2024-12-24 17:30:02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승환의 구미시 공연 취소 사태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화성시장이 공연 유치를 제안했다.

지난 23일 구미시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이승환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공연을 진행, 그밖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바.

때문에 보수 성향이 짙은 구미시 시민 일부가 공연 당일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은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시 공연 취소 사태가 불거지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승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구미시가 이승환 가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라고 말합니다"라며 초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감사합니다. 제가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협력사인 음향회사 대표님께서 연락 드릴 것 같습니다"라며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정명근 화성시장 또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승환 콘서트, 화성특례시에서 개최하면 어떨까요?"라며 이승환 측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이승환 아티스트의 전국 투어 중 구미 콘서트가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화성특례시 승격을 맞아 이승환 아티스트 같은 라이브의 대가가 화성시에서 공연을 해주신다면 문화 향유에 갈증을 느끼시는 화성 시민 여러분께서도 참 좋아하실 것 같다"고 어필에 나섰다.



한편 구미시의 공연 대관 취소에 이승환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승환은 대관 취소의 이유가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주장하며 회관이 보낸 서약서를 공개했다. 서약서에는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조항이 있었고, 미 이행시 취소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 이에 이승환 측은 서명 의사가 없다고 회관 측에 전달했다.

음악인 동료 및 선후배들도 이승환에게 힘을 실었다. 가수, 연주자, 프로듀서 등 각계 음악인 2,645명이 참여한 음악인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24일 긴급 성명을 발표, 구미시 측의 결정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기사 이후 여러 곳에서 공연 유치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이에 3월 말로 투어를 끝내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7월까지 'HEAVEN' 투어 이어가겠습니다"라며 투어 연장을 알리기도 했다.

사진=이승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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