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랑 "'현역가왕'은 자신과의 싸움, '나'를 찾기 위한 도전"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0 11:50:03 수정 2024-12-20 11:50: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별사랑이 '미스트롯2'에 이어 '현역가왕'까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비결과 열정 넘치는 행보의 원동력을 밝혔다. 

최근 신곡 '한뼘인생'과 '너뿐야'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별사랑은 TV조선 '미스트롯2' TOP6, MBN '현역가왕' TOP7에 등극하며 실력파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게 된 과정과 활동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별사랑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보컬 감성 매력의 소유자로 트로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미스트롯2'를 통해 최종 6위를 차지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 기세를 이어 '현역가왕' 최종 7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대세 트로트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별사랑은 '현역가왕'에 참가한 배경을 두고 "'미스트롯2'의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에서 보여준 제 무대나 실력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저의 부족한 점이 너무 보이더라. 다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물론 '현역가왕' 도전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상황에 안주하면서 편안한 길로 안정적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털어놓을 정도.

별사랑은 "결과적으로 '현역가왕'을 통해 또 다른 별사랑의 모습을 찾고 싶었다. 만약 실패를 한다고 해도 아직 젊고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도전을 결심했고, '현역가왕' 마지막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스트롯2' TOP6의 타이틀을 이미 보유한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별사랑은 "'현역가왕'에서 TOP7 안에 들고 안 들고는 제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저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 했다. '현역가왕'은 제게 트로트 경연이 아니라 '저를 찾는 여행'의 의미가 컸다. 최종 순위보다는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별사랑의 도전은 성공했다. 그 과정을 두고 "출산 경험은 없지만 첫째 낳고 그 고통을 잊어서 둘째를 또 낳는다고들 하지 않냐"라며 '출산의 고통'에 비유할 정도로 힘들고 고단했던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사랑은 "제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전에는 저도 모르는 틀 안에 강박을 갖거나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나'다운 노래를 해봐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신곡 '한뼘인생'과 '너뿐야'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로 '나'를 찾았다는 점에서 별사랑의 도전이 성공한 이유다. 그는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음악을 했다면 '현역가왕' 이후 '나'에 대한 집중도가 확실하게 올라갔다. 당연히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의 시선,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노래를 불러야만 하지만 그 중심은 '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밝혔다. 

타인의 시선, 반응을 의식하느라 자신의 무대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에서 벗어났다는 것. 그는 "제가 중심이 되는 게 맞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 않았다. 그걸 조금씩 알게 됐다. 노래를 부를 때 내가 진짜 행복해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이런 감정들이 무엇인지 '현역가왕' 이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경연 포맷 안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과 도전의 연속. 그 과정을 함께한 트로트 동료들과의 추억은 별사랑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 

별사랑은 '현역가왕'을 통해 만난 현역 트로트 동료들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경쟁한다는 느낌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경연이라기 보다는 저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타이틀은 '1대 1 데스매치'인데 상대가 아니라 '나'를 이겨야 하는 싸움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육체적으로는 정말 힘들어도 정신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가 생기고 '내 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현역가왕' 경연이 끝난 뒤 TOP7으로 뭉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은 전국투어 콘서트를 돌며 끈끈한 팀워크, 음악적 시너지, 완벽한 합을 자랑 중이다. 그는 "평생 갈 것 같은 동료들과 함께하니 너무 행복하다. 일단 시기, 질투가 없다. 오직 서로를 위하는 마음뿐이다. 누구 하나 목 아프다고 하면 난리가 난다. 언니, 동생할 것 없이 서로가 각별하게 챙기고 아낀다"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이들 중 '미스트롯2'에 이어 '현역가왕'까지 TOP7으로 뭉쳐 함께 활동 중인 김다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엿보이기도. 별사랑은 "다현이는 보면 볼 수록 '찐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점이 너무 많다. 노래 자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무대를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친구다. 참 순수하고 맑아서 제가 위로받기도 한다"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A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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