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패배한 해리스 "물러서서는 안된다…싸움 계속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4-12-18 05:03:55 수정 2024-12-18 05:03:55
"많은 사람이 내게 사임하고 싶다고 하지만 소매 걷어붙여야"


연설하는 해리스 미 부통령[프린스조지카운티[메릴랜드]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의 11·5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리는 모두 이 싸움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내게 와서 피곤하다거나 심지어는 사임하고 싶다고 말한다"면서 "그들은 싸움을 계속할 힘이 있는지는 고사하고 그럴 의지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인성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는 미래를 추구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회복력이 있고 지속적인지 여부다"라면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두 손을 들 것인지 아니면 소매를 걷어붙일 것인지가 우리의 약속에 대한 진정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이 여러분, 저는 그런 점(변화 갈망)에서 여러분을 사랑한다"면서 "여러분은 정신이나 목적의식이 패배하도록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이나 대선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설은 내년 1월 야당이 되는 민주당의 지도자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향후 진로는 불투명하다. 그는 대선 재출마를 비롯해 선출직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설도 나온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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