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교체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김철근 사무총장과 이경선 조직부총장이 전날 허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무총장은 정무직 당직자이기 때문에, 허 대표가 사의를 받아들여 해임했고 이른 시일 내 후임 인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전날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허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혁신당 인사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이제 사무총장직을 그만한다. 잘해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방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그간 당 운영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는데,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허 대표에게 사전 보고 없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이 상정된 것이 사태의 주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라는 주요 국면을 앞두고 당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점에 명확한 징계 사유 없이 정무직 당직자를 독단적으로 해임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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