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일어나 국민께 사죄하라' 野 요구에 혼자 안 일어나
연합뉴스
입력 2024-12-11 17:38:51 수정 2024-12-11 17:59:06
국회 긴급현안질문 출석 "계엄 반대…尹탄핵 내가 판단할 문제 아냐"


사과하지 않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사과요구를 거부한 채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에 찬성하느냐"고 묻자 "찬성하지 않는다.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탄핵에 대한 질문에는 "탄핵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탄핵하느냐 하는 부분은 지금 내가 답변할 필요도 없고 하지 못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비상계엄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부터 전 국민과 외국까지도 다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현안질문 초반에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일어나 국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홀로 일어서지 않았다.

김 장관은 앞서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 "(탄핵이)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본회의장 향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11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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