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사강과 송선미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극복하며 자녀들과 함께 부지런히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1996년 데뷔해 활동해 온 사강은 지난 200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이후 올해 1월 사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를 통해 자녀들과의 일상을 전하고 있는 사강은 10일 방송에서 둘째 딸의 생일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강은 "둘째 딸의 만 10번째 생일이다. 연초에 (남편에게) 그런 일이 있었고,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많은 좋은 날들이 있었다. 남편이 그렇게 된 것이 1월 9일이고, 1월 27일은 결혼기념일이었다. 그리고 2월 1일은 (딸) 소흔이 생일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남편이 떠난 후 셋이서 맞는 채흔이의 첫 번째 생일이니까, 다 잊고 즐겁게 보내고 싶었다"면서 미역국과 갈비찜, 잡채 등의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선물까지 포장한 뒤 절친한 안무가 배윤정을 만났고, 과거 god의 댄서 활동을 했던 사강의 남편과 인연이 있던 배윤정은 "(사강의 남편이) 잘 생긴 것으로 유명했다"고 추억했다.
사강도 "남편이 춤 추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춤 출 때 제일 행복해했던 것 같다"면서 "남편 납골당에 미러볼을 넣을까도 고민했다. 마음 같아서는 달아주고 싶더라. 어디 가는 것도 좋아해서, 여권도 넣어줬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앞서 사강은 '솔로라서'를 통해 남편을 떠나보낸 후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마냥 슬퍼할 수 많은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을 위해서 10개월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고 근황을 말했다.
또 "일련의 상황이 힘들기보다는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 느낌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제가 먼저 '저 괜찮아요.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줘야 주변분들이든 저를 바라봐주시는 다른 분들이든 다 같이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6년 결혼해 2014년에 딸을 얻었지만, 2017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송선미도 딸과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송선미는 지난 5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라면서 딸과 함께 만든 동화책을 공개했다.
송선미는 "글은 제가 쓰고, 그림은 딸아이가 그렸다. 공주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살다가 남편을 잃고, 딸아이와 함께 미래를 살아나가는 동화다.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딸이 '용기'를 세 번 외치고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공주의 가슴에 대 주는 부분인데 이 구절은 실제 딸 아이가 제게 해준 이야기기도 하다"라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또 9월 출연한 유튜브에서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자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을 언급하며 "그런 슬픈 일이 있으면 사람들이 '슬픈 공간에서 힘들게 살 거야'라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너무 잘 살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굉장히 건강하게 잘 지나왔고, 앞으로의 삶도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기대도 크고 재밌게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1996년 데뷔 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송선미는 최근 피에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소식을 알리며 더욱 활발해질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 점프엔터테인먼트·피에이엔터테인먼트, SBS Plus·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