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보잉, B737MAX 기종 미익 구조물 1.1조원대 계약 체결사진은 오른쪽부터 KAI 강구영 사장, 왼쪽 보잉 Cory Gionet 생산구매본부장. 2024.12.10.[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잉과 B737MAX 기종 미익 구조물(항공기 꼬리 부분 구조물)에 대한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B737MAX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를 공급하는 기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총사업 기간은 2027∼2032년까지 6년이다. 계약 규모는 1조1천268억원이다. B737MAX은 보잉이 개발한 중단 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의 최신 모델이다. 최대 2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꼽힌다. KAI는 2004년 B737 NG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보잉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AI는 이번 계약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해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20년간 B737MAX 미익 사업을 안정적으로 납품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라 KAI는 올해 3분기 기체 부품 분야 누적 매출 6천47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전문업체인 Eve와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wis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