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6일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조기에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애초 1월로 예정됐던 상반기 모집을 한 달여 앞당긴 것이다. 불안정한 국내 상황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 등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반기 융자 규모는 35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융자 신청일 기준 관악구에 사업자 등록 후 6개월이 경과한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부동산 또는 신용담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융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용도로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융자를 받으려면 우리은행 관악구청지점에서 융자 상담과 담보 평가를 받은 뒤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단, 신용담보 융자 신청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관악지점을 통한 추가적인 담보 평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구청 지역상권활성화과(☎ 02-879-5749)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1993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처음 조성하고 올해까지 756개 업체에 총 522억원의 융자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40억원을 융자했는데 내년에는 1.5% 저금리를 유지하며 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과 위축된 경기로 무엇보다 민생 안정이 중요한 때"라며 "융자 지원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 예산을 신속히 조기 집행해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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