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지지 여부 질문에 즉답 피한 채 "한국방어 공약 철통"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한미군의 대비 태세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내가 아는 한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이 상황을 이용할 조짐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군의 태세 변화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우리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과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오는 4∼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4일에 국방부에서 진행한다고 이날 안내했으나 이후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재공지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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