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사서 고위 간부들과 논의…"공무원 동요말고, 차질없이 업무수행" 지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이상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출근해 행안부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과 행안부 간부들은 4일 오전 0시 25분께 상황실을 빠져나오면서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장관을 동행한 행안부 관계자는 "나중에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들은 승강기를 타고 청내 다른 사무실 공간으로 황급히 이동했다.
다만 행안부는 이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행안부 공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밝히면서 '행안부 공무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 불편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정상 제공하고, 특히 재난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소속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종문 국무1차장도 서울청사 9층 총리실 회의실에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다른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내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8시 김문수 장관이 주재하는 실국장 회의를 외부 비공개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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