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 7일, 전작 대비 한층 발전한 액션과 성장의 재미를 담은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국내에 선보인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이 가진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가 가진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가미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액션성 확대와 성장 시스템 개편에 힘을 쓴 모양새다.
액션의 재미를 가미한 새로운 장르 구축과 더불어 향상된 성장 시스템이 탑재된 후속작의 등장에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구르기’, ‘키보드(WASD) 이동’ 등 이용자 조작 중요도 강화한 액션 전투로 몰입감 극대화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소울류 등 다양한 액션 RPG 장르의 게임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액션을 대표하는 시스템은 이용자의 추가적인 컨트롤을 요구하는 키보드(WASD) 이동과 ‘구르기(회피)’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우스로만 이동, 스킬을 사용하며 생겼던 전투의 제약을 키보드(WASD) 키 이동 옵션을 추가해 해소했다. 키보드 키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적을 타겟할 수 있는 추가 선택지가 생기면서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필드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의 패턴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구르기(회피) 기능을 추가해 전투시 이용자의 반응과 판단력이 중요해졌다. 전작과 달리 퀘스트 공략 중 캐릭터 사망 시 보스의 체력이 리셋되는 등 던전 공략에서 회피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의 컨트롤이 중요한 포인트다.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의 컨트롤 숙련도, 게임 이해도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액션슬래시로 몰입감 높은 전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성장 시스템 개편, 초반 허들은 ‘낮추고’ 게임의 깊이는 ‘더하고’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는 편리한 성장 시스템을 구현해 초반 허들을 낮추면서도,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빌드(스킬 트리)를 설계해 즐길 수 있도록 개편했다.
먼저 장비에 일일이 ‘스킬 젬’을 장착해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별도로 구현된 스킬 창(메뉴)에서 스킬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별도 구현된 스킬 창에서는 각 스킬의 효과를 미리보기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스킬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가장 효율적인 스킬 하나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스킬들은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전작과 달리 이용자가 전투 상황에 맞춰 전혀 다른 두 가지 전투 방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이중 특화 기능을 도입했다.
다양한 빌드 구성의 매력을 느끼는 이용자를 고려하면서도, 성장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개선도 진행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는 방대했던 전작의 패시브 스킬 트리에서 생명력 등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를 제외해 육성의 간결함을 더한다. 또 스킬 재분배에 필요했던 아이템을 삭제, 골드로 통일하는 등 여러 면에서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클래스 개편...다채로운 재미 선봬
여기에 전작 대비 확대된 ▲몽크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 총 12개의 기본 클래스와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액션의 재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총 6개의 직업과 12개의 전직이 얼리 액세스에 포함된다. 직업마다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전직 노드가 도입되었으며, 전작 대비 훨씬 더 유연한 빌드가 가능하다. 새로운 스킬 시스템으로 보조 잼은 한 번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 모든 보조 잼과 액티브 스킬의 조합이 가능해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이 강조된다.
얼리 액세스에서는 드루이드와 헌트리스를 제외한 6개의 클래스를 우선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각 직업별 두 개의 어센던시가 존재하며 전직 시험이 존재한다. 키를 소모해서 던전에 돌입하고 클리어를 하면 진행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도전 이후 두 개의 포인트를 받게 되며 두 번째 도전도 준비돼 있다. 세 번째 도전은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차 전직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리 액세스 기준으로 2차 전직까지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몽크는의 전직은 인보커와 어콜라이트 오브 차율라로 나뉜다. 인보커는 에너지 보호막 강화 및 특정 원소 피해량 증가가 특징이다. 어콜라이트 오브 차율라는 어둠의 힘(다크니스)으로 자원을 전환할 수 있으며 카오스 피해에 특화돼 있다.
워리어의 전직은 워브링어와 타이탄으로 나뉘며 워브링어는 함성 스킬을 강화하고 방어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증대시킨다. 선대의 영혼을 불러내 방어 및 공격 강화하는 스타일이다. 타이탄은 강타 스킬에 특화된 폭발적 딜러다. 강타 스킬과 크러싱 블로우로 적을 기절시키고 높은 피해를 입힌다.
레인저의 전직인 데드 아이는 투사체 개수가 증가되는 등 스킬이 강화되며 거리 페널티가 제거되고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패스파인더는 플라스크 및 독을 활용한 지속적 피해를 입히며 이것이 극대화된 폭발형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머서너리 전직의 경우 위치 헌터는 방어막과 시체 폭발 능력을 통한 빠른 클리어링이 장점이다. 마석 군단병은 잼 시스템을 활용한 강화 능력을 선보인다.
이어 위치의 전직인 임페리얼리스는 악마로 변신해 높은 점화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블러드 메이지는 생명력과 마나를 동시에 소모하며 높은 치명타 피해를 추구한다.
끝으로 소서리스의 전직인 스톰 위버 치명타 빌드 강화 및 원소 폭풍 발동이 특징이다. 이어 크로노맨서는 시간을 조작하는 콘셉트의 전직이다. 시간 동결로 시간을 멈추거나 몇 초 전으로 돌아가 생명력과 마나를 채울 수도 있다.
◇ 기타 변경점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기존에 공개된 것처럼 몇 가지의 시스템 변화가 존재한다. PoE 2는 스킬 시스템이 일부 변화해 젬을 획득하고 이를 플레이어가 커팅하는 방식을 채용한다. 원하는 스킬을 획득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아이템 기반의 스킬 조합을 벗어나는 등 일부 시스템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플라스크의 변화도 눈에 띈다. PoE 1에서는 여러 개의 플라스크를 들고 다닐 수 있었지만 PoE 2에서는 생명력과 마나 플라스크를 각각 한 개씩만 보유할 수 있다. 대신 플라스크 1개당 마실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났다. 또한 플라스크에 있던 다양한 옵션들이 '참(Charm)'이라는 별도의 장신구 슬롯으로 대체됐다.
스킬 관련 편의성 개선도 존재한다. 전작의 경우 스킬을 다시 찍고자 한다면 제거 관련 오브를 사용하거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제거 포인트가 필요했지만 PoE2는 골드를 사용해 스킬을 다시 찍을 수 있다. 또한 노드의 경우 능력치가 칸마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직접 힘, 민첩, 지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PoE 2에서 다양한 종류의 보스와 공략을 강조한 만큼 보상도 중요해졌다. 특정 보스를 잡으면 화염 저항이나 추가 정신력 등 직접적인 능력치와 관련된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보스 클리어가 어렵다면 다른 보스부터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상인에게 아이템을 구매할 때 오브 대신 골드를 사용하거나, 인벤토리에 있는 아이템을 바로 분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의 변경사항이 있었다.
한편 지난 CBT와 ‘게임스컴 2024’, ‘도쿄 게임쇼 2024’를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액션성과 개편된 성장 시스템이 이용자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전작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이용자의 호평 또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액션슬래시 게임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또 한 번 세계적인 핵앤슬래시 액션 RPG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