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수 해마다 감소세…"청년세대 정착·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해마다 감소세인 지역 인구에 대해 전 부서가 나서서 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올해를 인구정책 골든타임으로 보고 청년 세대 인구 유출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해시 인구수는 2022년 대비 1천470명이 줄고, 2022년은 전년 대비 2천544명이 감소하는 등 해마다 감소세를 보인다.
현재 시 총인구수는 내국인 53만3천236명, 외국인은 2만2천201명으로 총 55만5천437명이다.
세대수는 총 23만2천여가구, 가구당 인구수는 2.3명이다.
주목할 점은 시 평균 연령이 42.08세로 도내 18개 지자체 중 거제시와 함께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평균 연령대는 인구정책에 큰 희망이라고 보고 삶의 질 향상, 청년세대 정착,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목표를 세우고 전 부서가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올해 임산부 월 15만원 바우처 택시 운영을 비롯해 365일 열린어린이집 운영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청년 세대 정착을 위한 특화 전략으로 청년 공유공간인 '스테이션G'를 올해 장유동에 곧 개장하고 삼방동에는 공사에 들어갔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ICT통합 돌봄 사업도 편다.
도내 지자체 중 등록 외국인 수가 가장 많은 김해의 생활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소 외국어 안내판 등 다문화 배려정책 등도 눈길을 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인구정책 방향이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환경 조성과 함께 달라진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회 모두가 함께 육아하고 돌볼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 조성에 집중하고 청년세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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