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게이머들이 최근 논란이 발생한 혐오 표현에 대해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번 릴레이는 12월 2일, ‘메이플스토리’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가 기부 사실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넥슨의 대응을 지지하며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후 많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기부를 인증하며 동참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메이플스토리’의 홍보 영상의 일부 장면에서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손동작이 포함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넥슨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말에도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공지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외주사의 작업물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넥슨은 모든 게임을 전수 조사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넥슨의 대응을 문제삼아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펼치는 등 사건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혐오 대신 선행을 선택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계속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혐오 논란에 똑같은 혐오로 맞서지 않는 것에 칭찬한다”, ‘앞으로 젠더 갈등이 게임에서 사라지기를 기원한다”라며 기부 릴레이에 대해 동참과 응원을 하고 있다.
젠더 논란에 혐오가 아닌 기부라는 선행으로 맞서는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게임에서 젠더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