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주 북인협 대표 "北 비핵화·개혁개방, 체제변화 없인 불가"
연합뉴스
입력 2023-10-03 07:00:15 수정 2023-10-03 07:00:15
"대다수 북한 주민도 체제 변화 바라고 있어" 주장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상임대표(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임시 의장을 맡은 손광주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3.8.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인협) 상임대표는 3일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은 북한 체제의 변화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간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은 북한 체제의 중요한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도 체제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손 대표는 지난 8월 28일 출범한 북인협 결성을 주도했다. 현재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도 맡고 있다.

국내외 54개 단체(국내 46개, 해외 8개)가 참여한 북인협은 ▲ 회원 단체의 북한인권 개선 활동 지원 ▲ 정부의 협의 파트너로서 민·관 협의체 역할 수행 ▲ 국제기구 및 외국과의 북한인권 관련 협력 강화 등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손 대표는 "모든 회원 단체들이 현재 여러 북한 문제 중 북한인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선 생각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인권 개선 활동과 관련한 방법론에선 각 단체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늦어도 올해 연말 전까지는 모든 회원 단체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 때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인협 회원 단체들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이 개선돼 가는 과정이 곧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의 개혁개방, 그리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인협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탈북자동지회, 비욘드더바운더리, 북한인권정보센터, NK지식인연대, 한반도선진화연대, 겨레얼통일연대 등 북한 인권 및 탈북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식에서 임시 의장을 맡은 손광주 한반도선진화연대 이사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2023.8.28 scape@yna.co.kr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