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의 탄생일을 맞아 그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당 정정화-평범한 여인의 비범한 독립운동사'라는 제목의 9분짜리 영상은 한국어(https://youtu.be/nTbM7TgKejI) 및 영어(https://youtu.be/-mzuwe_kFEw) 버전으로 각각 제작됐다.
정정화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정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며느리다.
그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정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다.
영상은 임정의 잔 다르크 또는 안주인으로 불리며 임정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정정화의 생애와 주요 활동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 정정화의 자서전 '장강일기'를 바탕으로 임정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과 유물 등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를 기린다.
서 교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로 영상을 전파 중"이라며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정정화 여사의 유족이 제작비를 후원했고, 배우 박하선이 한국어 영상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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