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의 다짐…"'지구의 허파' 아마존 불법벌채 7년내 근절"
연합뉴스
입력 2023-06-07 15:44:40 수정 2023-06-07 15:44:40
범정부대책 구축 계획…위성·금융정보·상품추적 통해 단속강화


'돌아온 환경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030년까지 불법 산림 벌채 종식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불법적인 아마존 산림벌채를 근절하기 위해 환경 범죄에 대한 법 집행 강화 등의 조치가 담긴 '아마존 산림벌채 예방 및 통제를 위한 행동계획'(PPCDAm)을 공개했다.

PPCDAm은 20년 전 룰라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시작됐으며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산림벌책을 83%나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때 중단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PPCDAm은 룰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7년 1월1일까지 불법 산림벌채 종식을 위한 10여개 부처의 정책 행동 조율 목표를 담고 있다.

PPCDAm은 범죄행위 단속을 위한 정보와 위성영상 사용 확대, 제대로 된 산림관리 점검을 위한 토지소유권 합법화와 시골 토지등기소 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퇴화한 숲의 복원과 함께 고유 식생 강화를 위한 경제적 보상제도 도입 등도 추진된다.

황폐해진 아마존 열대우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아마존 내 불법 벌목과 소 목축을 근절하기 위해 시골 토지 등기소와 관련 데이터베이스, 위성영상과 함께 금융 정보도 교차점검하기로 했으며 목재와 가축 등에 대한 추적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전략 복원 명령에 서명하고 전임 정부 때 폐지된 '아마존 기금'을 재가동하는 등 환경 보전에 집중해왔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전임 정부에서 축소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강화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37%, 2030년까지 43% 감축을 국제사회에 약속했으나 전임 정부 때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비영리기구인 세계자원연구소(WRI) 산하 '클라이미트 워치'는 브라질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배출하는 세계 5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브라질의 탄소 배출량 가운데 절반 정도는 산림벌채로부터 나온다고 분석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과거순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