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도와 장병 생존률 높이는 AI참모, 게임체인저 될 것"
연합뉴스
입력 2023-05-27 07:03:00 수정 2023-05-27 07:03:00
이창은 ETRI 책임연구원, TTA 저널서 국방 분야 AI 활용 강조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군에서도 지휘관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보좌하는 'AI 참모'를 도입해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전투병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7일 이창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저널 3·4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시 상황 속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AI 군 참모 기술은 미래 전장을 재정의할 핵심 기술로 꼽혔다.

AI 군 참모 기술 개념도[TTA 저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I 군 참모 기술은 지휘관 개인의 경험과 전문성에 의존한 지휘 체계에서 작전상 놓치기 쉬운 잠재적 위협 요인을 식별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미래 국방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전투 상황에 배치된 군인, 장비 센서, 통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지 못하면 지휘관의 올바른 상황 판단과 지휘 결심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래 국방은 지상, 해양, 공중 중심의 전통적 3차원 공간에서 사이버, 우주 공간이 추가된 네트워크 중심의 5차원 공간으로 확장되며 극소량의 데이터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학습 기술 필요하다는 점에서 AI 활용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각 군에서도 첨단 기술 특히 AI를 적용하는 전략이 빠르게 정립되고 있으며 미 육군은 AI 기초 연구에 향후 5년간 7천200만 달러(850억 원)를 투자해 전장에 적용할 미래 AI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우리 육군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지상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에서 AI에 기반한 미래형 전투 체계를 수립해 전투원의 생존 확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무인 시스템 단독 운용으로 전투원 간 협업 운용이 불가능하고 실시간 공간 정보를 생성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며 "동적이고 복잡도가 높은 전장 환경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간적 문맥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새로운 의사결정 지원 기술 AI 군 참모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은폐·엄폐가 많은 전장에서 객체 인식을 위한 정보가 불충분할 때 대처하는 다중 센서 인식 기술이나 자기 지도학습(SSL) 기반 데이터 자동 레이블링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가린 대상 복원 기술[TTA 저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실제와 유사한 자료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딥러닝 모델 '대립 생성망'(GAN)을 활용해 합성 데이터와 실제 전장 상황 간 유사도를 높여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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