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시된 ‘그림 가디언즈: 데몬 퍼지’는 미소녀가 등장하는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게임이다.
학교가 악마의 성으로 변해버리면서 학교를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악마 헌터인 여고생이 악마들과 싸우는 2D 횡스크롤 기반의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특정한 게임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바로 메트로배니아 게임의 원조이자 대명사격인 ‘악마성 드라큐라’… 오프닝부터 비슷하게 구성했다.
이 게임은 원거리와 근거리에 특화된 2명의 여고생을 조작하여 악마를 사냥하고 학생들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맞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걸건 더블 피스’의 시노부와 마야가 등장한다. 시노부는 원거리 타입, 마야는 근거리 타입의 무기를 사용하며, 이들을 조작하여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잡아야 한다. 게임 도중 캐릭터는 언제나 교체할 수 있고 한 명이 전투 불능이 되면 다른 캐릭터로 부활(자매 레스큐)시킬 수 있다. 그리고 2명이 동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얼핏 보면 ‘악마성 드라큐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테이지 방식에 더 가깝다. 거대한 공간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스타일은 아니고 하나의 스테이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보스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자유도는 있어서 보스가 있는 지역 이외의 스테이지를 탐험하며 다른 학생을 구출하고 숨겨진 지역을 발견할 수도 있다.
보스를 잡고 게임을 진행할 수록 점점 약간의 퍼즐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구성이 조금 어려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 스테이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몇 번 헤매다 보면 어렵지 않게 퍼즐 요소를 풀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로에서의 길찾기나 파밍 요소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악마성 드라큐라’에서 나왔던 장면이 유사하게 펼쳐지는 등 ‘악마성 드라큐라’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게임의 주인공인 시노부와 마야는 사용하는 무기나 서브 웨폰도 다르고 특징도 약간 다르다. 시노부는 기관총을 사용하여 원거리의 적을 공격할 수 있지만 마야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근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앉아서 이동하며 시노부는 갈 수 없는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지역은 마야를 조작하여 진행해야 한다. 또한 마야는 시노부에 비해 체력도 작다.




게임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어렵다. 적의 공격은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방심하면 꽤 큰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 여기에 체력 회복 아이템은 드문 드문 등장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적의 공격 패턴을 모르면 한대 맞고 몸으로 익히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또한 나중에는 서브 웨폰을 사용하여 함정을 건너가는 등 서브 웨폰의 사용이 점점 중요해 진다.
그래픽이나 캐릭터의 매력은 좋지만 아쉬운 부분은 전체 맵을 게임 도중에는 볼 수 없다는 것과 파밍 요소가 거의 없는 점… 그리고 게임 구성 자체가 원거리 공격인 시노부에게 더 유리하게 구성됐다는 것, 어나더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2회차가 필수인 점 등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전반적으로 ‘악마성 드라큐라’ 보다는 ‘록맨’에 더 가까운 구성이기 때문에 ‘록맨’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2D 게임에 대한 향수가 있거나 ‘걸건’의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도전해 보자. 참고로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 스팀용 다운로드로 출시됐고 패키지 버전은 스위치로 3월 23일에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