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 대표 "하이브·카카오 'SM 합의'는 대승적 판단"
연합뉴스
입력 2023-03-12 19:40:10 수정 2023-03-12 19:40:10
"공개매수 참여 안해…이사회 진출시 경영 도울 것"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홍유담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이하 SM)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카카오[035720]와 하이브[352820]가 전격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SM 지분 약 1%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SM 경영권 분쟁에서 SM 현 경영진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 SM 현 경영진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창환 얼라인 대표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합의는 카카오와 하이브 양측에게 모두 좋은 대승적 판단"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끝까지 이어질 경우 매우 극단적일 수 있어 모두 우려가 컸는데 합의가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 자체도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하이브는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갖는 방향으로 합의하고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들은 사퇴한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공개 매수를 예정대로 끝마칠 계획이다.

얼라인은 앞서 밝힌 대로 카카오 측의 공개 매수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SM 3.O' 전략이 실행되면 SM의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라며 "얼라인은 장기 투자를 하는 회사인만큼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총을 통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진출할 경우 "SM이 SM 3.0을 통해 밝힌 구체적인 경영 방향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SM이 앞으로 하이브, 카카오 모두와 협력하기로 한 만큼 얼라인 역시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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