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청년최고위원 후보 이기인-장예찬, '웹소설 논란' 설전(종합)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은 1일 경쟁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웹소설 논란'과 관련, 장 후보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이유, 김혜수 씨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야한 소설)에 대해 선거 후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혹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의혹만으로 징계 절차 착수' 언급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사회활동 시작하기 전의 창작활동에 대해 윤리위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온갖 지저분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야말로 구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바타를 시켜 제소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이 전 대표가 직접 고소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현실에서 성 상납이라는 적폐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저는 많이 아픈 사람을 고소하지 않는다"면서 "언젠가 나아지길 기다리며 측은하게 바라볼 뿐. 힘내라 예찬아"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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