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페이커 이상혁이 17일 LCK 최초 800 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마우스도 선보여 주목을 끈다.
이상혁은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5주 차 리브 샌드박스와의 2세트에 출전, 800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세트를 남겨둔 이상혁은 이날 경기로 800 경기를 채웠던 것.
T1 소속으로 데뷔한 이상혁은 11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롤드컵 3회 우승 등 LCK 10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선수는 롤 역사에서 단 두 명에 불과하다. 바로 ‘페이커’와 그의 이전 동료이자 T1의 감독 ‘벵기’ 배성웅이다.
‘페이커’는 지난 10년간 LCK 통산 500승 2,600킬 이상, 국제 대회 통산 100승 이상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자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800경기 기록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페이커는 진짜 전설이다", "이미 롤판의 고트,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점이 대단", "대상혁", "어머어마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냈다.
21일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레이저와 함께 디자인한 마우스가 나왔다. 이름도 페이커 이름을 딴 'DeathAdder V3 Pro Faker Edition'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콘 ‘페이커’를 상징하는 맞춤형 디자인이다. 하드웨어 성능은 작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DeathAdder V3 Pro와 동일하다. DeathAdder는 ‘페이커’가 가장 즐겨 쓰는 장비이기도 하다.
‘페이커’ 이상혁은, “정말로 특별한 순간이다”라며, “내가 직접 디자인한 마우스를 가져보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 가족, 친구, 팬들과도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디자인도 좋지만, 성능이 정말로 탁월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해 주신 레이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