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다국적 연합수색훈련·UAE 아크부대 파병도 첫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해병대가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해병대는 내년 5월 또는 10월께 1개 중대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훈련장에 파견해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병대는 하와이에서 미국 주도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지난 8월 참가한 바 있지만, 성사된다면 미 본토에서의 훈련은 이번이 최초가 된다.
본토 훈련은 미측이 기존에 시행하던 훈련에 한국 해병대가 동참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며, 별도 훈련 명칭을 붙일지 등은 아직 검토 중이다.
해병대는 또 내년 6월께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수색훈련에 소대급 병력을 보내 처음 참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 훈련에는 미국도 참여한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에 해병대 특수수색대를 팀 단위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시행된 2022 카만닥 연합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해 미국·필리핀·일본 인원과 함께 훈련했다.
당시 보병 82명, 수색대 21명, 상륙장갑차 정비·수리·교육 인원 3명, 의무 인원 5명 등 총 120명 규모 중대급 병력이 공군 C-130 수송기를 타고 참여했다.
해병대는 태국 코브라 골드, 몽골 칸 퀘스트, 호주 탈리스만 세이버 등 다양한 해외연합훈련 참여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해외 군사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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