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포항 곳곳 침수, 도로통제…장기면 하천 둑 일부 무너져
연합뉴스
입력 2022-09-06 04:37:39 수정 2022-09-06 11:36:58
농경지 잠기는 피해…포항 동해면 흥환1리·호미곶면 구만리 부분 정전


포항 대이동 침수[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포항 곳곳에 침수나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포항시는 6일 오전 3시 41분에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인근 경로당이나 청림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오전 4시 현재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또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가 침수되고 있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지역, 대잠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다.

남구 동해면 흥환1리나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또 장기면 대화천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시는 밤사이 동해면 지바우천에 물이 불어나자 인근에 사는 주민을 복지회관에 대피하도록 했다.

장기면 대곡리에서도 계곡물이 불어나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다.

시는 전날 오후에 구룡포읍이나 장기면 등 해안가 저지대 주민 400여명을 마을회관 등에 대피하도록 한 바 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오면서 많은 비가 내려 침수 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경주시도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형산강변 유림지하차도 침수 우려로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기 시작했다.

포항 양학동 침수[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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