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간 확진자 15주만에 증가…"전국민 4차접종 논의중"(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2-07-05 14:43:17 수정 2022-07-05 15:01:09
감염재생산지수 3월말 이후 첫 '1 이상'…20대 발생률·비중 가장 높아
위험도는 7주연속 '낮음'…"병상·사망자 안정, 신규변이 경계"
"활동량·변이·면역 감소로 예측 이상 재확산 가능성 높아"


선별진료소에 다시 늘어선 줄(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를 보인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5 [광주 북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are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5주(6.26∼7.2) 주간 확진자 수는 5만9천844명(일평균 8천549명)으로 전주(4만9천377명) 대비 21.2% 늘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3월 3주(282만2천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지난 3월 4주(1.01)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대본은 "유행 확산 속도 관찰이 필요하다"며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일평균 28.6명)이 나왔고, 전체 발생 중 연령대별 비중도 20대가 22.2%(1만3천307명)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6월 4주 7천657명에서 5주 8천206명으로 증가했으나, 비중은 15.5%에서 13.7%로 감소했다.

6월 5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으로 전주(42명)보다 19.0%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전주(89명)보다 48.3% 줄었다.

전국 중환자·준중환자 확보 병상은 지속적으로 감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10% 미만의 낮은 병상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5.2%,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다.



선별진료소에 다시 늘어선 줄(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를 보인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7.5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코로나19 위험도는 상향되지 않았다.

6월 5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위험도는 5월 3주(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낮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변이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고령층 발생상황과 주간 치명률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재유행 발생도 경계했다.

최근 확산세를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볼지에 대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증가 추세 전환 이후 증가 속도와 반등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유행 증가세 전환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는 백신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 시간 경과로 약화된 것이 꼽힌다.

이에 따라 현재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5일 신규 확진자는 1만8천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천147명 늘어 누적 1천841만3천9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1만8천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검출률이 28.2%로 전주의 2.7배로 증가한 BA.5 등 신규변이 확산도 유행 확산의 주 요인 중 하나다.

임 단장은 "신규변이의 전파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 유행 확산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밀접·밀집·밀폐 환경 조성 등도 증가세 전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위중증·사망 증가 전망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확진자 증가 2∼3주 후에 위중증이나 사망이 증가해왔다"며 "일반적 추세를 따르면 환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사망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해외에서는 BA.4나 BA.5 변이 증가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위중증과 사망의 증가가 많이 관찰되지는 않고 있다"며 '중증도 증가가 BA.5 변이의 특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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