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들어온 국민 RPG... 드래곤 퀘스트의 변신은 유효할까
전통의 강자 '드래곤 퀘스트'가 무거운 갑옷을 벗고 한층 가벼워진 몸짓으로 돌아온다.
스퀘어 에닉스가 선보일 모바일 신작 '드래곤 퀘스트 스매시 그로우'가 17일부터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의 문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그간 시리즈가 고수해온 턴제 방식의 문법에서 탈피해, 매판 실시간으로 능력이 변하는 로그라이트 RPG의 공식을 채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조작의 편의성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트렌드인 세로형 화면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한 손만으로 화려한 필살기를 쏟아부을 수 있는 직관적인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단순한 조작감 뒤에는 로그라이트 특유의 무작위 스킬 조합이라는 전략적 깊이를 심어두어, 라이트 유저와 코어 팬층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산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팬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소개 영상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성우 후루카와 토시오가 목소리 출연하며 정통성을 더했다. 영상 속 인게임 장면은 드래곤 퀘스트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액션의 타격감을 살리는 데 집중한 모양새다. 특히 매번 달라지는 던전 구성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스킬 선택의 묘미는 기존 시리즈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출시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장비 뽑기 티켓 10장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전면에 내걸었다. 공식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기프트 카드 증정 이벤트 역시 초반 화력을 집중시키려는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