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너무 무쌍류의 게임만 즐겨서 그럴까? 주로 모바일 게임 위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소울류 게임이 너무도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무쌍류와 소울류는 극과 극이다. 무쌍류는 한 방에 수 십명을 하늘에 띄울 수가 있다. 일명 쓸어버리는 재미가 있다. 반면 소울류는 반대다. 잔 몹 하나하나가 보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였을까? 소울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카잔은 꽤나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다. 다른 기자들의 경우 지난 테스트에서 첫 보스가 너무 어려웠고, 오히려 둘째 보스가 더 쉬웠다는 얘기를 했다. 사실, 첫 보스 면상도 못 봤기에 이런 얘기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P의 거짓은 세 번째 보스 얼굴은 봤으니 카잔이 더 어려운 것일까?

퍼스트 버서크 카잔 /게임와이 촬영

그래서 준비해 봤다. 첫 보스 면상 보기 공략이다. 발컨의 능력이라면 사실 첫 보스 직전까지 가기도 상상히 어렵다. 중간 중간 저장 지점이 있어서 다행이다. 여기서는 첫 저장지점 이후 5분 안에 보스 면상을 본다는 목표로 삼았다.

카잔은 던전 형태이긴 하지만 오픈필드처럼 일부러 막아둔 공간이 없다. 그 말인 즉슨 뚫린 길이라면 적들을 모두 패스하고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보스만 갇힌 공간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이 방식으로 해서 결국 보스 얼굴을 봤고, 그 사이 첫 테스트에 비해 실력도 조금 늘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막기'였다. 소울류 게임을 '리듬 게임'이라고도 한다. '하나, 둘, 퍽', '하나, 둘, 셋, 퍽' 적의 공격 타이밍을 리듬에 맞춰 방어하고 쳐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들어갈 타이밍에 안 들어가고, '막고 친다'는 개념만 가지고 있었으니, 제대로 진행이 될 리가 없었다. 소울라이크 게임인 카잔의 핵심은 '막기'였고, 이것만 잘 하면 첫 번째 보스를 구경할 수 있다.

가드와 회피가 이 게임이 핵심이다. 공격이 아니다. 가드를 해야할지, 회피를 해야할지 판단하고, 공격 타이밍을 얼마나 잘 기다릴 수 있느냐의 문제다.

◇ 첫 저장 지점(능력강화, 결속)까지 달려보자

아무튼 공략을 시작해 보자. 이번 테스트에서 달라진 것은 초반부였다. 첫 저장지점 바로 전까지도 쉽지 않았는데, 한 번도 죽지 않고 도착했다. 일사천리였다.

가장 첫 병사는 공격 타이밍이 늦다. 바로 쳐도 된다. 그것도 강한공격으로 치고, 빠른 공격, 강한 공격으로 연타를 하면 체력 게이지가 다 닳기 전에 처리할 수 있다. 다음은 브루탈 어택. 바로 뒤에 가서 F를 누르면 뒷치기 공격인 브루탈 어택의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공격하면 더욱 짜릿하다.

자. 새로운 시작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강 공격이 잘 먹힌다. 그리고 공격 타이밍에 막기나 피하기를 하면 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궁수가 있는 곳에서는 가운데 바위가 있는 곳에서 일반 병사를 쓰러트리고, 그 다음에 궁수를 처리하면 쉽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지난 번에는 여기도 너무 어려웠다.

뒤로 가서 궁수를 먼저 쓰러트리고, 일반 병사를 상대하자.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화살은 막기와 회피가 답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능력 강화 지점(결속, 첫 저장 지점)에서는 힘을 선택했다. 도끼=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항상 기력이 모자랐으니 지구력(최대 기력 )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첫번째 저장 지점에 도착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 보스를 만나러 가자...4분대 돌파 가능!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방패든 병사와 활을 든 병사가 나타난다. 또 우측으로 돌면 중간 보스가 나온다. 모두 지나치자. 아래 영상이 있으니 구체적인 방법은 참고를 하자.

카잔 첫 저장 지점에서 보스 직전 저장 지점까지 5분 컷 달리기

중간 보스 지점에서는 뒤에서 쏘는 궁수의 화살만 조심하며 된다. 그리고 중간보스도 그렇고, 인접한 적들을 공격에 맞을 수 있는데 이때만 스페이스바를 눌러 전력 질주를 통해 피해주자. 그리고 기력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쫓아오는 적들과의 거리를 벌려주는 것이 좋다.

궁수와 방패병을 피해 오른쪽으로 가면 중간 보스가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발컨에게는 만만치 않은 중간 보스다. 피해서 좌측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중간 보스를 지나자마자 좌측 위로 올라가야 한다. 웅그리고 있다가 일어서는 병사는 공격을 한다. 지나가자. 연이어 병사가 나타나서 공격을 한다. 이때는 스페이스바로 피해줘야 한다. 이어 탑처럼 생긴 곳 뒤에 병사가 있다. 이곳도 그냥 피하고, 뒤이어 나타나는 병사는 피해 줘야 한다. 뒤이어 왼쪽에 뭔가(마모된 귀검, 저장 지점)가 있지만 뒤에서 쫓아오는 병사들 때문에 여유가 없다.

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 두 명이 나온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이제 설산 지역이다. 좌측에 원숭이가 보이지만 무시하자. 우측 길이다. 정면에 원숭이가 있다. 무시하면 안된다. 먼저 빠른 공격으로 처리하자. 한 두방이다. 좌측에서도 원숭이가 나타난다. 같은 공격으로 처리하자. 이 둘을 처리하지 않으면 뒤에서 쫓아오는 병사들과 합쳐지면서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좌측에 원숭이가 있지만 곧바로 오른쪽으로 직진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원숭이는 절대 처리해야 한다. 강공격보다 빠른 공격이 좋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뛰어내리자. 나무토막에서 뛰어내릴 때 아래를 보면 원숭이가 있다. 낙하 공격으로 한 방에 보내주자. 아래서 올라오는 원숭이 조심하고, 아래 낙하 지점을 확인하고 내려가자. 한 두번 공격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이어 라그리마가 있는 곳 정면에 원숭이 두 손이 보인다. 빠르게 처리하자. 원숭이가 올라온 곳으로 점프, 다시 오른쪽으로 점프를 하면 된다.

왼쪽으로 내려가자.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여기서 영혼 눈물가루를 챙기고, 앞으로 가면 거대한 설인이 나타난다. 지나치자. 정면으로 가면 원숭이가 타나탄다. 처리해야 한다. 원숭이는 카잔보다 빨라서 달려도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너무 많다면 스페이스바로 빠르게 피하자. 조금마 더 가면 고지다. 하지만 뒤에서 원숭이가 쫓아오기 때문에 '전투 중에는 마모된 귀검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좌측에 설인이 보이지만 직진하자.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원숭이들은 처리해 줘야 한다. 너무 빠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 첫 보스 직전 저장 포인트까지 왔는데....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한다. 정면 아래로 뛰어내리자. 스페이스바가 아니다. 자꾸 헷갈린다. 정면에는 방패와 활을 든 병사 2명이 맞이한다. 뒤에서는 아직도 원숭이가 쫓아온다.

이 저장지점에서 한 퀴를 돌아야 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방패 든 병사는 스페이스바로 가볍게 피하고, 활을 든 병사는 활을 쏘는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 방패로 막아주거나 스페이스바로 피해야 한다. 둘을 피하고 계속 가면 '살려달라'며 나타나는 병사가 있다. 그곳으로 가면 곰돌이가 있지만 가볍게 무시하자. 이 곰돌이를 유인해설인 쪽으로 유도해서 서로 싸우게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결국 곰돌이와 설인의 대결은 다시 볼 수 없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넓은 지역에 설인과 병사 2명, 그리고 오른쪽 끝에 활을 든 병사가 있다. 설인과 병사들과의 싸움을 구경해도 좋지만, 일단 설인이 나타난 방향으로 직진이다.

직진을 하면 '지름길'이라는 튜토리얼이 나타난다. 튜토리얼대로 수레 앞에서 F를 눌러 수레를 밀자. 그러면 앞서 저장을 하지 못했던 저장 포인트로 갈 수 있다. 어렵게 한 바퀴를 돌고 온 것이다.

설인이 나타난 방향으로 올라가자.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수레를 밀면 아퍼 본 저장 지점으로 내려갈 수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수레가 있던 곳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보스가 있다. 이곳 보스 바로 앞 저장 포인트에서 실력을 연마해서 첫 번째 보스를 쓰러트려 보자.

왼쪽으로 올라가면 첫 번재 보스가 나온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막기와 피하기를 적절하게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

과연 첫 보스가 두 번째 보다 더 쉬울 것인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 /게임와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