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 "학생 중심 미래·통합교육"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서거석(67)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2일 "전북교육을 바꿔 달라는 도민 열망을 받들어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천호성(55·전주교육대학교 교수)·김윤태(58·우석대학교 교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서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지난 12년 침체한 전북교육을 바꿔 달라는 도민의 열망이 담긴 승리다. 그 뜻을 받들어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으로 전북교육을 바꿔 나가겠다. 지지해주신 도민에게 감사드린다. 전북교육을 위해 함께 경쟁한 김윤태, 천호성 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 가장 시급한 과제는
▲ 이념 중심의 낡은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영논리에 의한 편 가르기도 바로 잡아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는 교육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몸부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미래교육 체제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낡은 이념에 지배되어 있다면 심각한 문제다. 열린 사고로 다양한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겠다. 통합의 전북교육을 만들어야 발전한다. 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 전북교육의 방향은
▲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이 서거석의 지향점이다. 2030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뜻이다. 전북학생의회를 신설해 학생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검토·심의하도록 하는, 학생이 주인이 되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하겠다. 지금까지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와의 불통으로 전북교육은 고립을 자초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봤고,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열린 행정으로 지역과 함께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 지난 12년간 낡은 이념에 얽매여 편 가르기를 했다. 능력이 출중해도 일할 기회를 못 찾은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회전문 인사로 돌고 도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도 했다. 탕평 인사로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 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정말 할 일이 많다. 지난 12년간 잘한 것은 계승하고, 고쳐야 할 것들은 과감하게 고쳐나가겠다.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하면서 공부도 잘하는 것이다. 실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시키겠다.
학생 여러분이 이제 교육의 주인이다. 앞으로 학생의회를 통해 학생들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검토·심의하겠다.
'해내는 사람' 서거석이 전북교육을 활기차게 바꾸겠다. 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겠다. 저와 동행해달라. 전북교육 대전환의 주역은 바로 교육 가족과 도민이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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