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연기'로 광주 버스 파업사태 피해…전남선 순천 파업 지속
연합뉴스
입력 2022-04-25 17:57:35 수정 2022-04-25 17:57:35
광주 버스노사 협의안 마련해 5월 2일 다시 조정…전남은 대부분 협상 타결 또는 협의 지속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 외치는 서울시버스노조 노조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결렬 시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 버스 대부분이 파업 사태를 피했다.

광주는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조정기일을 연기해 26일 파업을 피했고, 전남은 순천과 시외버스 1곳 업체만 파업을 이어간다.

25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지역노조와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기일에 참여, 3차 기일을 다음달 2일 오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차 조정에서 사측이 협의안을 조만간 내놓기로 하면서 광주 지역 버스 노사는 일주일 뒤 다시 만나 조정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6일 파업 참여 방침을 철회하고 사측과 협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5월 2일까지 조정이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시 파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노조의 기본입장이다"며 "이날 조정 결과 그동안 소극적인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조정을 일주일 뒤 다시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버스 노사는 22개 시군 중 대부분이 3%대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월 10만원) 중 일부 재정을 기초 지자체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탔다.

일부 미타결 지역이 남아있지만, 조정이나 협의를 지속하기로 해 당장 26일 파업은 피했다.

그러나 정년 연장 등 단체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순천 지역은 협상이 결렬돼,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고흥을 거점으로 전남 동부권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업체 1곳도 파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자체가 재정지원에 나서면서 점차 협상 타결 지역이 늘어나 대규모 파업사태는 피했다"며 "순천지역 버스 파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 인력 투입으로 평소와 같은 대중교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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