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우크라 124억 기부, 가짜뉴스 판명…어디서 퍼졌나 [엑's 할리우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2-03-14 17:50:00 수정 2022-03-14 17:50: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약 124억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로 판명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라며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가 오데사 출신이라는 것도 거짓정보"라고 보도했다.

디카프리오의 측근은 "디카프리오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국제구호위원회(CARE), 세이브더칠드런, 유엔(UN)난민기구 등에 우크라이나 관련 인도적 기부를 했다"면서 "다만 그 금액에 1000만 달러는 아니"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000만 달러 기부설'의 출처를 남미의 가이아나 전문 매체 GSA 뉴스로 꼽았다. GSA 뉴스는 지난 5일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1000만 달러를 송금했다"는 글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GSA 뉴스의 설립자 패트릭 카펜은 해당 정보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의 뉴스를 올리는 한 여성으로부터 접했다고 밝혔다. 전쟁과 관련한 정보가 대체로 일치해 해당 소식을 전했고, 만약 거짓으로 판명되었다고 할지라도 GSA 뉴스의 구독자가 적기 때문에 빠르게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하지만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의 협력기구 비세그라드 그룹(V4)의 공식 트위터가 해당 뉴스를 전했고,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를 리트윗하면서 뉴스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다. 이후 폴란드의 '폴리시 뉴스'가 국제 비세그라드 재단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각국의 매체들이 해당 소식을 인용해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영국의 인디펜던트를 비롯해 미국의 ET온라인, 프랑스의 유로뉴스 등 다수의 매체가 해당 기사를 지우거나 정정보도를 냈다.

한편, 1974년생으로 만 48세가 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돈 룩 업'을 통해 2년 만에 복귀했으며, 현재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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