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에 유스호스텔 건립…기존 아르피나는 어쩌나
연합뉴스
입력 2022-03-09 07:35:00 수정 2022-03-09 07:35:00
도시공사, 10층 규모 2026년 신축…해운대 금싸라기 땅 관심


아르피나[아르피나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공 청소년 수련 시설(유스호스텔)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해운대구에 있는 기존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유스호스텔 부지에 아르피나 대체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오시리아 유스호스텔은 519억원을 들여 1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객실 50실), 전체 면적 1만4천284㎡(4천321평) 규모로 건립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중에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지방공기업평가원)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설계용역,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피나 시설 개선[부산도시공사 제공]

기존 유스호스텔 아르피나는 2004년 해운대구 우동 1만8천㎡ 부지에 부산시가 35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한 청소년 수련 시설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아르피나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3년 운영권을 부산관광공사에 넘겼다.

이후 아르피나 적자는 계속됐고 지난해 10월 운영권이 다시 부산도시공사로 넘어갔다.

부산도시공사는 아르피나 주요 시설 개선공사를 벌였고 오는 14일 전면 재개관에 들어간다.

부산도시공사는 "노후화된 아르피나를 테마파크와 문화예술타운 등 청소년이 즐길 거리가 풍부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이전해 청소년 숙박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르피나 시설 개선[부산도시공사 제공]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사이에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아르피나 부지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공공분양 아파트 또는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거나 민간에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유스호스텔 준공 시점이 2026년이기 때문에 해운대 아르피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청소년 단체는 "아르피나는 부산시 예산으로 건축한 공공 청소년시설로 이에 걸맞은 아르피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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