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폐점 대신 매장 활성화…"카테고리 킬러 육성"
연합뉴스
입력 2021-08-29 09:05:01 수정 2021-08-29 09:05:01
잠실점 와인·은평점 반려동물 특화…올해 폐점 계획 없어


롯데마트[촬영 정유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부진에 시달리던 롯데마트가 점포 폐점 대신 기존 매장 재단장을 통한 활성화로 방향을 전환한다.

2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월 서울 잠실점에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킬러'(분야별로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인 이 매장에서는 전문점 수준의 와인 구색을 갖추고 서적과 용품까지 '와인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와인(wine)의 영어 표기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W'팀을 만들고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프로젝트 W' 팀원 6명 중 5명이 와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명도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제는 대형마트에 온 김에 와인을 사는 게 아니라 반대로 와인을 사러 왔다가 대형마트에 들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성격으로 은평점에는 11∼12월께 반려동물 전문 매장을 연다.

반려동물용품과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매장이다. 반려동물 매장 준비팀 역시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개 점포를 닫은 데 이어 실적 부진 때문에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계속해 왔다.

올해도 수익이 저조한 점포를 추가로 닫을 예정이었지만 전략을 바꿔 추가 폐점보다는 매장 재단장(리뉴얼)과 '프로젝트 W'처럼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만드는 식으로 매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장을 접는 것만이 꼭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입사원도 새로 채용한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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