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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럽다! '아시아 최초' 4골 대폭발…16강 9부 능선 넘었다→'감독 바꾼' 튀니지 4-0 격파 [월드컵 리뷰]
엑스포츠뉴스입력

일본이 아시아 국가 최다골을 터뜨리며 죽음의 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있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F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튀니지를 무참히 짓밟았다. 감독 교체 효과가 무색한 튀니지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일본의 월드컵 네 골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 덴마크전 3-1 승리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룬 일본은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1승1무∙승점4∙골득실+3)를 지켰다. 일본은 스웨덴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튀니지는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1차전 직후 단행했지만, 이것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며 2패째를 당했다. 튀니지는 아이티, 튀르키예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탈락하는 팀이 됐다.
튀니지는 5-3-2 전형으로 나섰다. 아이엔 다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리 압디 딜런 브론, 몬타사르 탈비, 오마르 레키크, 얀 발레리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아니스 슬리만, 엘리예스 스키리, 한니발 메지브리가 지켰고 세바스티안 투네크티, 엘리아스 사드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일본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고,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백3를 구성했다. 가마다 다이치와 다나카 아오가 중원을 지켰고 나카무라 게이토, 도안 리쓰가 윙백에 자리했다. 측면 공격수로 사노 가이슈와 이토 준야가 나섰고, 중앙에 우에다 아야세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튀니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튀니지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일본이 곧바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빠른 공격 전개가 이루어졌고 왼쪽에서 나카무라의 골라인 드리블 이후 컷백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한 가마다가 보지 못한 채 뒷발에 맞으면서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득점 직후에도 왼쪽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우에다가 수비 방해 속에 발을 갖다 대 슛을 시도했지만, 뜨고 말았다.
일본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9분 후방에서 롱패스가 멀리 향했고, 우에다가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소유했다.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낮은 크로스로 가마다를 노렸지만, 브론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우에다가 다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는데 수비 맞고 다멘의 슈퍼 세이브를 해냈다.
튀니지는 초반에 일본이 몰아치는 흐름을 막아낸 뒤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을 향하면서 다시 일본이 주도권을 가져가며 뒷공간을 노렸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휴식) 이후 튀니지의 공세로 다시 전환됐다.
그러나 일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 상대 롱패스를 이타쿠라가 차단한 뒤, 우에다에게 내줬다. 우에다가 직접 전진하며 박스 오른쪽까지 다가갔다. 방해 없이 우에다는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튀니지는 별다른 공격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의 공세에 계속 휘둘렸다. 일본은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전반을 두 골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튀니지는 사드와 브론을 배고 이스마엘 가르비, 모하메드 아민 벤 힛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일본은 교체 없이 선발 선수들이 그대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일본이 역시 후반전 첫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분 다나카가 박스 먼 거리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왼쪽 포스트를 스치며 지나갔다.
튀니지도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가 넘어왔지만, 박스 안 중앙에서 메지브리의 발에 걸리지 않으면서 반대편으로 흘러갔다.
튀니지가 점차 점유를 가져오면서 흐름을 회복했지만, 세밀함은 떨어졌다. 일본의 강력한 중원 수비에 쉽게 전진하지 못했다.
일본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후방에서 넘어온 이타쿠라의 패스를 우에다가 논스톱 패스로 돌려놨다.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이토 준야가 들어갔다. 수비 방해를 견뎌내고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 튀니지가 다시 공격을 진행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을 위협하는 가르비의 슛이 나왔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33분 도미야스와 나카무라를 배고 세코 아유무, 스즈키 유이토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우에다가 다시 불을 뿜었다. 후반 39분 우에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사노의 높은 크로스를 높이 뛰어올라 반대편으로 띄웠다.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손쓰지 못하게 높은 궤적으로 공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우에다는 득점 직후 고토 게이스케와 교체됐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일본은 안정적으로 튀니지의 공격을 막아세우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