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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대박' 이런 亞 투수 어떻게 데려왔을까…"잘 뽑아주셨죠" 염경엽 감독도 웃는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한 가운데, 현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왕옌청(한화 이글스) 그리고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다.
왕옌청은 14경기 7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한화가 순위 경쟁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웰스도 1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던 '디펜딩챔피언' LG로서는 웰스가 고마울 따름이다. 웰스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덕분에 팀도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웰스는 직전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사령탑은 프런트에 공을 돌렸다. 17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왕옌청은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우리 팀은 일본 쪽은 보지 않았다"며 "우리가 타격은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밀린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에서 실패한 투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성공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호주 쪽에서 선수를 찾는 게 훨씬 더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싶다. 국제팀, 차명석 단장님이 선수를 잘 뽑아주신 것"이라며 "선택은 내 일이 아니지 않나. 뽑아준 선수를 잘 쓰는 게 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국내 타자들이 웰스를 공략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사령탑은 '디셉션'에 주목했다. 염 감독은 "특이한 폼을 갖고 있다. 왼팔과 오른팔이 같이 나간다. 그러다 보니까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또 수직 무브먼트, 분당 회전수(RPM)도 좋기 때문에 파급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구속이 145km/h 정도 나오지만 타자들 입장에서는 150km에 가깝게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웰스를 상대해본 나성범(KIA)은 "볼이 좋은 것 같다. 우리와 경기했을 때 잘 던져서 자신감도 붙은 것 같다"며 "3루 쪽을 밟고 던지다 보니까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상단과 하단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타자들이)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휴식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은 "지금 상황상 웰스가 안 던질 수 없다. 선발진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여유가 없다"며 "(중간에) 충분히 쉴 만큼 쉬었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다 그대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