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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g 감량+염색 파마' 깜짝 변신 수원 고릴라, 복귀전 1안타 2타점 멋지네!…"미안한 만큼 더 열심히 뛰었어"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KT 위즈가 왜 그토록 '수원 고릴라' 외야수 안현민을 기다렸는지 단 한 경기로 보여줬다.
안현민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지 약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햄스트링 부상 재활 기간 5kg 감량과 함께 염색 파마 머리를 하고 돌아온 안현민은 이날 1군 복귀전에 임했다. 안현민은 3회초 3루수 땅볼 타점에 이어 5회초 좌전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멀티 타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안현민은 오랜 공백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그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오랜 기간 빠져 있었고 팀에 미안했던 만큼 더 열심히 뛰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운을 뗐다.
복귀전 결과에 대해서는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첫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몸에 아픈 부분 없이 잘 마쳤다는 점이 기쁘다. 타격에서도 중요했던 상황 속 타점을 만들어 내며 승리에 조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안현민의 활약은 경기의 핵심이었다. KT는 3회초 한승택과 권동진의 연속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안현민의 3루수 땅볼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힐리어드의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으로 4-1까지 달아났다. 5회초에도 안현민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고, 김민혁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즌 각오도 분명했다. 안현민은 "이제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순위 싸움도 치열하니 팀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안현민의 복귀와 함께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고영표(6이닝 2실점)의 쾌투를 짚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최근 좋은 컨디션 속에서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도 베테랑답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팀 타선에 대해서는 "3회초 잡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좋은 연결로 득점을 만들었고 힐리어드가 투런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말 안현민과 김민혁의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 고생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2개월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안현민의 멀티 타점 신고식. KT의 3연승과 1위 탈환 도전에 든든한 지원군이 더해졌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