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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미애 "세종교육 하향 평준화…자율형 공립고 추가 지정"

연합뉴스입력
"세종에 공부 재능있는 학생 돌볼 학교 없어…학력 수준 높이겠다" "현장경험 없는 이들 고위직 차지" 인사 태풍 예고…"혁신학교 폐지"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세종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이 자율형 공립학교를 추가 지정하고 AI 특성화고를 신설해 세종시의 학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 당선인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고교 평준화 정책이 평면적인 교육이 되다 보니 현재 세종교육은 하향 평준화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교 평준화는 우수 학생의 관외 유출, 전체적인 학력 하향 평준화 부작용을 낳았다"며 "평준화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되 약점을 확실히 고치는 '보완 및 개편' 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10%가량은 떠나고 있다"며 "세종에는 공부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갈 학교나 학급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강 당선인은 자율형 공립고를 확대하고 AI 특성화고를 설립해 이런 문제를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기숙사를 포함한 자율형 공립고를 하나 추가로 지정하겠다"며 "학생 선발권과 교사 초빙권을 주고 학교장에게 자율 운영을 맡겨 공부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명문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자율형 공립학교로 유일하게 지정된 세종캠퍼스 고등학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당선인은 "캠퍼스고는 예체능 전공 학생과 일반계 학생이 섞인 일반고로 편성돼 있기 때문에 전체 (성적) 바닥을 예체능 학생들이 깔아주는 문제가 있다"며 "예체능 부분을 보완하고 학생 선발권, 교사 초빙권 등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AI 특성화고를 설립해 해커 수준의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전문가 과정 수업(1학년)을 듣고, 경영자 수업(2학년)을 거쳐 창업(3학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축하받는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강미애 당선인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교조 출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세종교육감으로 12년간 재임하면서 펼친 교육정책, 인사 시스템 등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인사에서 원칙이 사라지고 자기 사람 위주로 했던 것이 너무 오랜 세월 굳어졌다"며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질적으로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일을 해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자리만 차지하고 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전 교육감 재임 시절 드라이브를 걸었던 '혁신학교'는 폐지하고 '연구학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혁신학교는 생활공동체, 민주적인 학교 등을 목표로 교육과정·수업·학교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꾸려가는 학교 운영 체계를 뜻한다.

강 당선인은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우수한 교육모델을 발굴하면서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연구학교에 참가하는 교사들에게 승진 기회를 먼저 주겠다"고 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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