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타트업, 직원들 사무실 바닥에 재우며 노동 착취"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의 한 스타트업이 대학을 갓 졸업한 정보기술(IT) 전공자들을 직원으로 채용, 사무실 바닥에 잠을 재우면서까지 노동 착취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12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주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일했던 한 여성은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자신이 속했던 AI팀이 개발 업무로 극도의 압박에 시달리며 지난달 야간과 주말에 일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사측은 개발 기한이 임박하자 슬리핑백을 주고 밤새도록 일하도록 해 팀원들이 여러 차례 사무실 바닥에서 잠을 잤다"면서 사무실에는 샤워실 등 기본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아 팀원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특히 여성인 자신은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혹독한 업무 강도에도 개발에 실패하자 사측은 그 책임을 팀에 전가한 뒤 지난달 치 월급도 주지 않은 채 구두로 팀원들을 모두 해고했다.
팀원들은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정보기술(IT) 전공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원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법적 대응 등 다양한 조언을 했다.
네티즌 A는 "노동법 전공 변호사를 고용해 대처하거나 사측을 상대로 공익소송을 제기하라"고 했고, 네티즌 B는 "사측이 월급과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과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한 것은 모두 불법"이라며 사측을 고소하라고 조언했다.
네티즌 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명을 공개하면 사측이 여러분에게 바로 연락할 것"이라며 "사측은 틀림없이 협박하려 들겠지만, 당신들은 노예가 아닌 만큼 그간 당했던 일을 그대로 수용해선 안 된다. 본때를 보여주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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