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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사퇴"→"정몽규 지지"→"정몽규 유감+홍명보호 위해 단결"…'우왕좌왕 행보 논란'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웡드컵 직전 성명서 공개

엑스포츠뉴스입력


사단법인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가 2026 월드컵 앞두고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대한 지나친 비판과 논란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면서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힘을 모아달라고 외쳤다.

아울러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종료 후 사임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지도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 회장의 사퇴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면서도, 2026 월드컵이라는 중차대한 국제대회를 앞둔 현 시점에서 지나친 갈등과 대립은 국익과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지도자협회는 "국가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이번 사퇴가 이루어진 점은 아쉬움과 유감"이라며 정 회장의 최근 사퇴 표명을 거론한 뒤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난과 특정 목적을 가진 과도한 여론몰이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구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의 자산이다. 지금은 갈등보다는 다가오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축구계의 화합과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믿고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또한 최근 한국 축구계를 향한 법원 판결이나 정부의 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실상 경고를 보냈다.



지난달 22일 이재명 정부 국무조정실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국민주권정부 국가정상화 프로젝트 1차 과제'로 총 164개를 선정했는데 이 중 두 번째로 '대한축구협회 혁신'이 꼽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대한축구협회 혁신'을 구조적 비리·비위 항목에 포함시키면서 ▲회장선거 직선제 도입 등 거버넌스 혁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투명화 ▲심판행정 선진화를 통한 오심논란 개선 등을 구체적인 혁신 과제로 내걸었다.

이후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도자협회는 "축구 행정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외부의 관심과 감시는 필요하지만,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외부 개입과 과도한 압박은 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도자협회의 지난 2년간 우왕좌왕 행보가 너무 뚜렷하다보니 이들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지도자협회는 출범 직후인 지난 2024년 5월 "낙후된 축구 저변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 졸속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하고 있다. 우리 축구지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날 것을 주장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7월엔 정해성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 등으로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사임하자 "정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이미 많은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의 협회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고 땜질식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 회장을 질타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돌연 4선에 도전한 정몽규 후보 지지를 선언해 쓴웃음을 안겼다.

지도자협회는 당시 "정몽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기까지 그간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증 과정과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쳤다. 특히 지도자협회는 지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공약을 비롯, 여러 검증 기준들을 채택했고 정 후보가 가장 나았다"며 돌발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더니 1년 5개월이 지난 8일 정 회장의 감작스런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과도한 비판' 및 정치권의 한국 축구 개입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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