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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좌익수 쪽에서 나온 2개의 실수, 외야수 잘못? 아니다→30년 전에도 그랬다…"부산에 오면 수비 안 나간다고 해"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하루에 두 번이나 좌익수 쪽에서 묘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수가 못한 게 아니라, 원래 구장이 그랬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6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왼쪽 외야에서 나온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롯데는 한화를 상대롷 2-9로 패배했다.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6회 무너지면서 승기를 빼앗겼고, 점점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한 차례씩 좌익수 쪽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포수 패스트볼로 인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땅볼 2개가 나오며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성이 류현진에게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문현빈이 따라갔으나 중간에 주춤하면서 공을 놓쳤다. 펜스까지 공이 굴러가면서 고승민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라인드라이브로 타구가 가면서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롯데 역시 실수가 나왔다. 7회 2아웃에서 김태연이 왼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낮은 발사각을 그리며 공이 비행했고, 좌익수 황성빈이 위치를 잡는 듯했으나 주춤하면서 공을 뒤로 보내고 말았다. 글러브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2루타가 됐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 타구였다. 



두 타구 모두 조명에 공이 들어가면서 좌익수가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다. 사직야구장의 조명탑은 다른 구장보다 다소 낮아서 발사각이 낮은 타구는 쉽게 처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예전부터 그랬다. 예전에 김상호(전 OB) 선배는 부산에 오면 수비를 안 나가겠다고 했다"며 "공이 안 보인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라이트 때문에 그렇다. 잠실도 우익수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높이 떴다가 오는 건 안 보였다가 보이는데, 라인드라이브로 오는 건 조명하고 겹쳐서 안 보이는 게 많다"고 했다. 

사직야구장은 현재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사직 리모델링과 북항 야구장 신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우선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임시구장으로 사용하는 건 확정이다. 이때는 돼야 조명탑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손호영(3루수)~김민성(지명타자)~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민재가 5번 타자로 올라갔고, 장두성이 스타팅에 복귀했다. 전날 3루수로 나온 김민성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중견수로 나온 손호영이 3루수 수비에 나선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투수 이승헌이 2군으로 내려가고, 정성종이 콜업됐다. 최근 등판이 잦았던 이승헌은 관리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선발투수는 이민석이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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