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월 美판매 나란히 증가…하이브리드 '역대 최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현대차와 기아가 5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하이브리드 차량(HEV) 부문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5월 총 판매량이 8만7천468대로 전년 동월(8만4천521대) 대비 3% 늘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같은 기간 90% 급증해 역대 최고의 월간 하이브리드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쏘나타(250%↑), 싼타페(30%↑), 엘란트라(29%↑), 투싼(10%↑)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5월 기준 최고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전기차 판매량도 10% 늘어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9 판매량이 전년 동월 302대에서 1천145대로 279% 급증했다. 쏘나타(39%↑)와 아이오닉5(28%↑), 팰리세이드(17%↑), 투싼(3%↑)의 판매량도 늘었고, 이 가운데 투싼·팰리세이드·아이오닉5는 5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37만3천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5월 한 달 동안 세단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현대차 라인업 거의 전 차종에서 성장을 이뤘다"며 "2026 피파(FIFA) 월드컵 후원을 통해 북미 전역에서 확보된 인지도는 올여름 내내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마련해 줬다"고 평가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5월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 지난해 8월에 세운 소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총판매량은 8만502대로 지난해 5월(7만9천7대)보다 약 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179%, 전동화 모델 전체는 133% 각각 늘어나며 모두 5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모델별로는 2세대 텔루라이드(1만3천665대)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8% 늘어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고, 이로써 5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카니발(16%↑)과 스포티지(6%↑)도 5월 기준 최고 기록을 썼고, 특히 카니발 HEV는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다.
1∼5월 누계 판매량은 36만2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소비자 선호가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기아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 덕분에 소매 판매와 월간·누계 판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며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이 같은 상승세는 상반기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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