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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아프리카 17개국 외교장관과 연쇄회담…협력 논의(종합)

연합뉴스입력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동…국제기구 대표들과도 조찬
한국-가나 외교장관회담[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이 처음 개최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17개국 외교장관들과 잇따라 만나 경제·에너지·개발협력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전날 가나, 소말리아, 탄자니아, 튀니지, 케냐, 앙골라, 르완다, 베냉, 알제리, 상투메 프린시페, 보츠와나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한 데 이어 이날 나이지리아, 말라위, 감비아, 토고, 남수단, 이집트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했다.

조 장관은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이 이번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했고,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이번 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한 우리 정부의 대아프리카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조 장관은 가나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장관과의 회담에서 가나가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국으로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주재해 준 데 대해 감사했다.

두 장관은 한국과 가나가 지난 4년 사이 3번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1977년 수교 이래 어느 때보다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 국방, 해양 안보, 재외국민 보호, 개발 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말리아 압디살람 압디 알리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 장관은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아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특히 개발 협력, 해양 안보 및 재외국민 보호 관련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탄자니아 마흐무드 타빗 콤보 장관은 조 장관에게 한국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탄자니아 내 개발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역량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진출 확대를 바란다고 했다.

튀니지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장관은 양국이 보건, 경제, 국방·방산, 개발 협력 및 국제기구 선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음을 평가했다.

나프티 장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업과 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의 양국 간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보건의료, 스마트농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국-케냐 외교장관회담[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냐 위클리프 무살리아 무다바디 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장관은 최근 개교한 케냐 과학기술원(Kenya-AIST)과 같이 한-케냐 간 성공적인 개발 협력 사례가 케냐의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여타지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앙골라 떼뜨 안또니우 장관에게 글로벌 공급망 위기하에서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앙골라와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르완다 올리비에 장 패트릭 은두훈기레헤 장관에게는 르완다가 지난 15년간 한국 정부의 중요한 개발 협력 대상국이었다면서 보건, 인프라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 장관과 베냉 코린 아모리 브뤼네 장관은 한국과 베냉이 올해부터 맞춤형 새마을운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알제리 아흐메드 아타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 장관은 올해 한-알제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축하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한국의 제2위 나프타 공급국이자 제11위 원유 공급국인 알제리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했다.

아타프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알제리 원유 투자 진출을 환영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이 알제리에서 원활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상투메프린시페 일자 아마두 바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외국인 유학생 초청사업 등 교육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보츠와나 펜요 부딸레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보츠와나 수자원 관리 역량 강화 사업 등으로 실질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부딸레 장관은 자국이 중점 추진 중인 '보츠와나 경제 전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한국-나이지리아 외교장관 회담[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장관은 나이지리아 비앙카 오두메구 오주쿠 장관과 만나 아프리카 핵심 경제협력국인 나이지리아와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했다.

오두메구 오주쿠 장관은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나이지리아 진출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양국 간 제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한-말라위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농업, 보건, 교육 분야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나자고 했다.

조 장관은 감비아 세링 모두 은자이 장관에게 감비아가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했고, 은자이 장관은 식량안보와 청년, 공공부문 역량 강화 협력 증대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토고 로베르 뒤세이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KAFACI(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토고 내 쌀 생산성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뒤세이 장관은 보건협력, 직업 훈련 관련 한국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남수단 제임스 피티야 모건 장관은 조 장관에게 한빛부대와 고 이태석 신부의 헌신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남수단 평화,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고위급 인사 방문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집트 바드르 압델라티 장관과 한-이집트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제반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압델라티 장관이 미-이란 휴전 협상을 포함한 역내 지역 정세를 공유한 데 대해 이집트의 역내 평화 증진 노력을 평가하면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이날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수석대표들과 조찬을 함께했다.

조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연대를 강화해 나가면서 무역, 개발·금융, 보건, 위생, 기후·환경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 아프리카 국제기구 수석대표들과 조찬[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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