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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영석유사, 나프타 수출 재개…오만항구서 환적

연합뉴스입력
나프타 가격, 전쟁 이후 최저로 하락
유조선(기사와 관련 없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사 ADNOC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의 오만 항구를 이용해 나프타 수출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ADNOC이 나프타를 다시 수출하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 덕분에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전쟁 직후인 3월 초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ADNOC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되자 4월 한 달 UAE 루와이스 정유단지에서 생산되는 나프타 중 100만t을 수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달 유조선들을 투입해 루와이스 정유단지에서 나프타를 실어 오만 소하르항에 정박한 뒤 아시아행 유조선으로 환적하는 방식을 시도, 수출을 재개했다.

소하르항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 오만해 연안의 항구도시다.

이런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와 나프타를 싣고 다시 나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계약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나프타를 실은 ADNOC의 선박이 계약사 대신 위험을 무릅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 소하르항까지 항해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어떻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네르바 피시스호와 토름 그위네스호 등 유조선 2척이 지난달 30일께 소하르항에서 ADNOC의 선박들에서 나프타를 옮겨 실은 뒤 현재 아시아 쪽으로 항해 중이다.

ADNOC 대변인은 소속 선박의 위치, 이동, 항로는 회사 방침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는 중동 전쟁으로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한 때 t당 사상 최고치인 1천3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7월 하반기 인도분 아시아 벤치마크 나프타 가격은 2일 t당 788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인도의 한 업계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미 수요가 약화한 데다 시장에서 걸프 지역의 공급이 더 감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나프타 가격이 지난 3월의 정점 수준으로 다시 치솟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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