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같아서" 아리셀 참사 유족들, 한화에어로 희생자 애도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이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등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양한웅 아리셀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이순희 유가족 대표 등 유가족 3명은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과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는 이들은 빈소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유족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사고 현장 등에서 조계종 스님들과 함께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유성선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도 아리셀 참사와 마찬가지로 폭발 사고다. 내 가족 내 딸이 희생된 것 같은 마음에 밤잠에 들기 어려웠다"며 "좋은 데 가시라고 기도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리셀과 안전공업 참사 등 다 똑같은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리셀 폭발 현장에 희생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최근 정부에 재수습을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고 시신 수습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어제 사고를 보고 2년 전 사고가 떠올랐다는 아리셀 유족 최현주 씨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너무 억울하다"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대로 (작동) 됐다면, 이런 사고가 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양한웅 공동대표는 "남의 일이 아니구나 싶어, 같은 마음으로 내려왔다"며 "사고 현장에서 먼발치에서나마 사고 없는 세상에서 태어나시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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