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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낀 승부욕"…'15구 박민놀이'에도 KIA 무기력 2연패→'김도영 병살타 찬물' 결정타였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KIA 타이거즈가 6연승 뒤 무기력한 팀 타선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1-3으로 패했다. 6연승 뒤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28승1무2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승리한 5위 한화 이글스와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1회말 오지환에게 뼈아픈 선제 2점 홈런 일격을 맞아 끌려가는 경기 흐름을 보였다. 

2회초와 3회초 연속 삼자범퇴 공격 이닝에 그친 KIA는 3회말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0-3까지 뒤처졌다. 

KIA로서는 상대 선발 투수 송승기에 꽁꽁 묶인 점이 뼈아팠다. 전날에도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에 힘을 못 쓴 KIA 타선은 이날도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KIA는 4회초 2사 뒤 아데를린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지만, 나성범이 헛스윙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흐름을 바꿀 뻔한 순간은 분명히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 박민이 송승기와 15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 5개를 먼저 지켜본 뒤 무려 파울 9개를 만든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 뒤 송승기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승부욕이었다. 고등학교 선배인데도 민이 형도 형만의 승부욕을 보여줬다. 다행히 볼넷 안 주고 아웃으로 잡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 맞대결로 송승기의 힘이 다소 빠졌다. KIA는 박재현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도영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상대 2루수 수비 시프트에 걸린 불운도 있었지만, 김도영이 때린 공이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 실투였다. 김도영이 공을 더 띄워서 좋은 질의 타구를 만들 수 있었기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KIA는 8회초 상대 좌익수 수비 실수를 틈타 첫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박재현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 속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5안타 빈공 속에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내줬다. 

KIA는 오는 31일 선발 투수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려 싹쓸이 패배를 막고자 한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외국인 에이스 톨허스트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과연 KIA가 주말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막고 연승으로 벌었던 마진을 조금이나마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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