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88시간 무한유세' 돌입…"대통령 오만 막아야" 호소(종합)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남·강남권의 유동 인구 집중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부 심판론' 부각에 주력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88시간 무한 책임 유세'를 진행,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 만난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불광천을 찾아 산책하는 시민들을 만난 뒤 강서구 가양장터와 방신시장으로 이동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으며, 서남권 주거 정비 벨트 지역인 양천구 목동과 구로구 일대를 찾아 표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구로구 개봉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난 28일 열린 법정 TV 토론을 언급,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아직은 준비 더 해야겠더라"라고 언급했다.
오 후보는 당시 정 후보에게 '수도권 규제로 특히 강북지역이 피해를 보는데, 규제 완화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 후보는 "특구로 풀어가겠다. 정부와 협의해 용산과 일부 지역으로 확대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동북·서북·서남권을, 강남 아닌 곳을 어떻게 발전시킬 거냐 물었는데 용산에 난데없이 특구 만든다는 것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며 "이런 분한테 서남권의 발전을 맡겨도 되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사전 투표장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투표용지를 들고나온 것을 두고 "'나는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이 행동에서 드러난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포기는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는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일하겠다고 역대 대통령은 얘기해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처럼 노골적으로 '니 편 내 편' 가른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 부산 몇군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대통령은 오만불손하게 변해갈 것"이라며 "절대 권력은 절대 오만해진다.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가양장터 순회 전 취재진을 만나 연일 안전 문제로 공세하고 있는 정 후보를 향해 "선거 막판까지 오로지 안전만 외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 고루 갖춰야 할 식견에 대해 자신 없음을 본인이 웅변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을 묻는 질의에는 "그만큼 이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한편 오 후보는 2030년까지 4·5등급 경유차를 단계적으로 전량 퇴출하고, 마을버스·청소차 등 공공차량을 전기차 또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골자의 기후·환경 공약도 발표했다.
또 건설 현장의 공사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제도를 공공 공사장에서 민간 공사장까지 전면 확대해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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