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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與 "국민관심 증명"·국힘 "분노 표시"(종합)

연합뉴스입력
정청래 "젊은 층 많아 불리하지 않아"…국힘 "독선·오만 심판"
사전투표 행렬(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시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6.5.29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권희원 기자 = 여야는 30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아전인수격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이 유리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높은 투표율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 하동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적극 투표층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고, (투표장에) 줄 서 있는 분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며 "젊은 층이 많이 나왔다면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에 적어도 불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전투표가 정착됐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본투표일에 다른 볼일 보자'라는 (유권자) 경향성이 있어서 사전투표가 자연스레 높아졌다는 관점도 있다"며 "이런 관점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낮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선거 유불리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지선, 대선, 총선 과정을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 당이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국민들이 지선에 관심이 많다는 증명이기도 하다"면서 우회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 눈치 보지 않는 오만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한 재판 취소 시도에 분노한 국민, 멀어져가는 내 집 마련 꿈에 좌절한 국민, 자격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에게 지역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 시민과 도민들께서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 내 집과 재산을 지키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명선거안심투표위는 이날 사전투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9일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를 제외하고는 사전투표 과정 전반이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래픽] 6·3 지방선거 최근 선거 사전투표율(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circlemi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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